19세기 후반,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예술가들은 ‘현대인의
삶’을 새롭게 그리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산업화와 도시화 이후
새롭게 나타난 계층과 직업, 그리고 생활 방식은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크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사회적 계층으로 급부상한 이들은 자신의 모습을
그림으로 남기기를 원했습니다.
원래 초상화는 오랫동안 귀족이나 상류층의 전유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 화가들은 파리의 일상 속 다양한 계층의 사람
들을 그렸고, 인물화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습니다. 그림
속 모델이 누구인지보다, 이 인물이 어떤 성격과 유형을 보여주는
사람인지가 중요해졌고, 화가마다 가진 고유한 양식이 중시
되면서 인물화 속에서도 예술적 개성을 드러낼 수 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