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세례 요한의 머리 앞에서 춤을 추는 살로메
헤롯왕이 살로메의 매혹적인 춤에 완전히 사로잡혀 세례 요한의 목을 베어달라는 요청을 들어주었다는 성경 속 이야기를 그린 수채화다. 이 일화는 속임수라는 복잡한 소재와 화려한 연회 속 관능적인 춤을 표현할 수 있어 화가들이 선호하던 주제였다. 화면 중앙에서 살로메가 빙글빙글 돌며 춤을 추고, 주변에는 꽃잎이 흩날린다. 오른쪽 위 옥좌에 앉은 헤롯왕이 그녀를 바라보고 있고, 왼쪽 아래 잘린 목에서는 붉은 피가 흘러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