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남쪽의 퐁텐블로 숲은 과거 왕실 사냥터로, 1820년대부터 화가들이 즐겨
찾는 명소였습니다. 파리에서 가까운 이 숲은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연을
직접 마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화가들에게 인기가 있었습니다. 19세기 중반에는
화가들이 숲 인근 마을 바르비종에 정착하며 다양한 풍경을 작품에 담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등장한 바르비종 화파는 울창한 숲, 탁 트인 공터, 습지, 험난한 협곡 등 여러
경관을 그리면서 자연 풍경 위에 드리워지는 빛과 공기의 변화에 매료되었습니다.
이들은 숲을 충실히 관찰하고 그들이 자연에서 본 것을 화폭으로 옮기는 데
전념했습니다. 고전주의 풍경에서 벗어나 직접 본 자연을 진솔하게 그린 바르비종
화파의 철학은 인상주의라는 새로운 풍경화 전통으로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