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지기 (앞면)

  • 피에르 보나르 (1867–1947)
  • 1945–1946년
  • 스케치북에서 뜯어낸 크림색 종이에 연필과 색분필
  • 로버트 리먼 컬렉션, 1975년 (1975.1.570)

피에르 보나르는 1888년 감정과 장식적인 색채를 강조하며 새로운 회화를 추구한 ‘나비파’에 참여하며 미술계에 등장했다. 이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평생의 뮤즈였던 아내 마르트가 세상을 떠난 뒤 말년에 그린 스케치로 추정된다. 염소와 목자, 그리고 왼쪽에 앉은 인물까지 목가적인 장면이지만 소용돌이치듯 격렬하게 휘몰아치는 선으로 화면을 가득 채웠다. 다른 보나르 작품에서는 보기 드물게 불안하면서도 자유분방한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