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유
말년의 오귀스트 르누아르는 루이 14세가 17세기에 지은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을 그렸다. 정원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장소를 택해, 울긋불긋 가을빛으로 물든 무성한 밤나무 길과 조각상으로 둘러싸인 분수를 그렸다. 대리석과 청동 조각상들은 정원을 찾아온 인물의 역할을 대신하는데, 르누아르는 실제로 조각 작업에 도전하기도 했다. 인상주의 특유의 풍부하고 다채로운 색감과 부드러운 붓질로 화면을 가득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