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나무 길

  • 알프레드 시슬레 (1839–1899)
  • 1878년
  • 캔버스에 유화
  • 로버트 리먼 컬렉션, 1975년 (1975.1.211)

큰 키에 잎이 무성한 나무들이 센강의 굽은 물길을 따라 길가 양쪽에 늘어서 있다. 강어귀에는 작은 배들이 정박해 있다. 인상주의 화가 알프레드 시슬레는 파리 서쪽 세브르에서 맑은 날 나무 그늘이 드리운 길을 따라 산책하는 사람들과 지나가는 마차를 어두운 실루엣으로 표현했다. 초록색 나뭇잎 사이로 군데군데 찍은 분홍빛 물감은 나무에 꽃이 피었음을 보여주는데, 밤나무의 생태로 미루어 볼 때 늦봄이나 초여름에 그려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