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 네그르
찬란한 색채로 화려하게 칠한 이 작품은 앙리 에드몽 크로스가 1910년 세상을 떠나기 전에 그린 마지막 지중해 풍경화다. 그는 수채화의 효과를 능숙하게 구사해 하늘과 바다에는 옅은 색조를 얇게 칠하고, 앞쪽 나무와 풀밭 그리고 먼 산에는 보석같이 선명한 색을 두껍게 얹어 극적인 대비를 보여줬다. 종이의 흰 바탕을 그대로 남겨 붓질 하나하나를 흰 여백이 감싸도록 표현함으로써 마치 풍경이 빛에 둘러싸인 듯 밝고 산뜻한 인상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