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구세주 축제의 밤
1903년 여름,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찾은 앙리 에드몽 크로스는 16세기 흑사병 종식을 기념하는 ‘구세주 축제’에서 운하 위로 터트린 불꽃놀이가 절정에 다다른 순간을 그렸다. 탁자에 앉은 여인 너머로 돔 건물과 형형색색의 불꽃놀이 장관이 비치는 수면을 가르며 두 척의 곤돌라가 앞으로 나아간다. 돔 건물은 베네치아의 상징인 성 마르코 대성당이다. 밤하늘을 수놓은 짙은 노란색 섬광과 물결 위로 반짝이는 빛을 표현한 구불구불한 푸른색 선들이 화면을 가득 채우며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