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가 있는 풍경
하늘을 날아가듯, 물에 비친 풍경 위를 떠다니듯 표현된 부드러운 색감은 해 질 녘 풍경임을 알려준다. 건너편 강가에는 세 명의 여성이 빨래하고 있다. 왼쪽 아래에 보이는 물 위를 떠다니거나 풀밭에 앉은 오리들이 그림에 생기를 더한다. 울창한 숲 위로 우뚝 솟아오른 나무의 어린잎들이 바람에 흩날리며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듯하다. 이 고요한 풍경화는 샤를 프랑수아 도비니가 말년에 그린 작품이다. 그는 바르비종 화파와 인상주의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풍경화로 명성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