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를로트 근교, 레 트렘블로의 전나무
앙리 조제프 아르피니는 작품 뒷면에 퐁텐블로 숲에서 실제 풍경을 보고 그렸다는 자필 메모를 남겼다. 그는 세로로 긴 캔버스를 택해 숲길 양옆에 늘어선 전나무의 높이를 강조했다. 그림자가 드리워진 숲길을 따라 한 남자와 아이가 천천히 걷고 있다. 뒤쪽 언덕에 자리 잡은 울창한 나무 위로 햇살이 밝게 비춰 앞쪽 풍경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자연을 상징하는 다양한 색조를 성긴 붓질로 표현해 퐁텐블로 숲의 분위기를 독창적으로 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