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하기 전
이 시기 여성 화가들은 ‘목욕’이라는 주제로 누드를 그릴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쉬잔 발라동 역시 목욕을 주제로 한 드로잉을 많이 그렸다. 이 작품은 한 여성이 목욕 준비를 하고 그 옆에 사춘기 소녀가 서 있는 일상의 모습을 담았다. 소녀는 옷을 벗은 채 기다리고 있고, 나이 든 여성은 몸을 수그린 채 목욕을 준비하고 있다. 소녀의 발치에 놓인 천, 의자 위의 푸른 줄무늬 드레스, 가림막에 걸어둔 흰 가운 등은 분필로 밝게 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