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 있는 여성
화가 폴 시냐크가 수집한 250여 점이 넘는 작품 중에는 조르주 쇠라, 앙리 마티스 등이 그린 누드화가 포함돼 있어 그가 누드 표현에 관심이 많았음을 엿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시냐크의 그림 가운데 매우 보기 드문 누드 드로잉이다. 가벼운 연필 선 위에 굵은 선으로 덧칠한 여성의 모습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위로 틀어 올린 머리로, 어두운색으로 칠해 강조했다. 여성의 자세나 몸의 윤곽을 표현한 방식에서 마티스 누드화의 영향이 엿보인다.